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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사는 아닙니다.
작년 12월 초, winever 님이 흔쾌히 초대를 해 주시어 티스토리에 별장을 마련했었습니다.
그후 주제 넘게도 티스토리와 블로거에 같은 글을 올리며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글을 올리는 거야 복사해서 철퍽 붙이면 되는 일이지만
영양가 있거나 피로회복제 같은 글도 아니면서
무슨 욕심으로 똑같은 걸 두군데에다 걸어놓았는지 
뒤늦게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강지처 같은 블로거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티스토리에 도배를 하는 동안 참 좋은 이웃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물 안에 있던 개구리가 앞발을 살짝 들다가 우연히 우물 밖을 슬쩍 엿본 기분입니다.
소중한 인연들은 나무에 새겨서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나무가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너나들이가 되어 좋은 글과 말씀들을 들으며 더 푸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는 않으시겠지만, 행여나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시면
김치 냄새 풍기며 가볍게 마실이나 오시기 바랍니다.

나무사이 http://namu42.blogspot.com

덧1. 종부세는 유명무실해졌지만 제게 두 집 살림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덧2. 우물 밖을 엿보게 해주신 winever 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덧3. 나무사이를 좋게 봐 주셔서 링크를 걸어 놓거나 구독하시는 분들에게 민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덧4. 이 곳은 올해 말까지만 존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여기저기 흔적(트랙백 등등)을 남긴 것이 있네요. 자연사할 때까지 놔두도록 하겠습니다.